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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성공/처세] 김미경의 마흔 수업_마흔의 나에게 위로와 칭찬을

by 노트바이S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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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처세] 김미경의 마흔 수업_마흔의 나에게 위로와 칭찬을

제목 : 김미경의 마흔 수업
저자 : 김미경
출판 : 23.02.15
발행 : (주)엠케이유니버스
쪽수 : 295쪽
ISBN : 9791198013026

『김미경의 마흔수업』 책 표지

1부  오늘도 불안에 지친 마흔에게

1. 지금 당신이 불안하고 우울한 이유

40대에는 크고 작은 인생의 개별 숙제가 많이도 떨어진다. 아무리 죽어라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듯한 상황. 지치고 피곤하고 불안하고 어디로든 숨고 싶고, 번아웃과 공황장애가 오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마흔, 희망이 현실로 드러나는 나이. 마흔이 된 지금까지 이룬 게 없다는 자괴감. 마흔의 우울은 이 자괴감에서 비롯된다. 30대까지만 해도 믿었던 모든 희망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마흔의 성적표를 보면 도저히 계산이 안 나오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조차 몇 년 남지 않았다고 믿어버린다. 마음이 저절로 조급하고 초조해진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걸까.
  • 당신은 잘못 살지 않았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당신은 잘못 살지 않았어요. 자신의 꿈을 좇아 성실히 잘 살아왔으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잘못된 건 딱 하나, 마흔에 모든 걸 이루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뿐이에요. 그 생각 때문에 지금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 거예요. 안 해도 될 좌절을 굳이 하고 있는 거라고요."

 
2. 마흔인데 이룬 게 없다고? 정상입니다. 

  • 마흔 즈음의 내 인생 성적표. 확신보다 질문이 더 많았던 마흔 즈음의 내 인생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했다. 남들처럼 40대가 되면 원하는 커리어도 안락한 가정도 넉넉한 돈도 가질 줄 알았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다. 내가 가진 것은 오직 하나, 수많은 도전을 통해 얻은 경험뿐이었다. 이후에 깨달았다. 당장 쓸모도 없고 돈도 안 돼서 실패창고에 쌓아두었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 콘텐츠가 사실 소중한 자산이었다는 것을. 이 자산들은 마치 구슬과 같아서 하나씩 들여다보면 뭐가 될지 모르지만, 일단 꿰기 시작하면 너무나 귀한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 이룬 게 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원래 마흔은 이루는 나이가 아니라 그동안 고생해서 만든 구슬을 꿰기 시작할 나이예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게 없으니 답답하겠지만, 머지않아 결과물이 드러날 거예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아요."
  • 함부로 인생을 정산하지 마라. 60을 살아보니 이제야 알겠다. 40대를 충실히 살아내면 진짜 게임은 50대에 시작된다는 것을. 마흔은 원래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 되다 마는 나이다. 과정의 나이지 결과의 나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 '마흔은 곧 안정'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리자. 마흔에게는 격렬하게 구슬을 만들고 용감하게 꿰어보는 '도전'이나 '성장'이란 꼬리표가 훨씬 더 현실적이다. 
  • 마흔은 잘못이 없다. '내 인생의 정점은 지금이 아니야. 착각하지 말자. 지금껏 열심히 잘 살아온 나를 다그치지도 말자. 내 마흔이 뭘 어쨌다는 건데? 너,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 더 잘할 거야!' 잘못된 것은 마흔을 너무나 크게 본 나의 착각이다. '내 마흔은 잘못이 없다!'

 
3. 두 번째 인생, 세컨드 라이프가 온다

김미경의 꿈 중심 생애주기 정의 : 태어나서~20세 '유년기', 20대~40대 첫 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퍼스트 라이프', 50~70대 두 번째 꿈을 가지고 뛰는 '세컨드 라이프', 80~100세까지 노후다. 
 
지금의 나를 둘러싼 좁은 세계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 다 내려놓으라는 거짓말. '다 내려놓으라'는 조언을 한다. 이제야 겨우 가족 부양에서 벗어 난 사람에게, 제대로 자기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다 내려놓으라니. 60대는 다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 진짜 챙겨야 하는 나이인데 말이다. 
  • 인생의 황금기를 언제로 정의할 것인가. 60세에 최고의 황금기를 맞고 보니 이 모든 것이 나의 치열했던 40대가 준 선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당신의 마흔은 아직 오전이다. 마흔은 해가 저무는 쪽이 아니라 해가 떠오르는 쪽에 가깝다. 내 마흔을 오전답게 대해야 내 예순과 일흔이 오후다워질 수 있다. 당신의 마흔은 아직 오전이다. 

 
4. 내 인생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는 법

 
나를 가장 잘 알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답을 해줄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리얼 미'이다. 

  • 어떻게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며 살 것인가. 퍼스트 라이프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이다. 가족과 사회라는 단체 안에서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다. 사회 속에서 경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일에 몰입하며 나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핵심 키워드가 바뀐다. 치열했던 단체 안에서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개인으로서 어떻게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며 살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다. 나는 이것을 '존엄한 삶'이라고 부른다. 자기 결정권을 가진 개인으로서 끝까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존엄한 삶이다. 삶이 존엄해지려면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돈과 철학이다. 두 가지가 모두 있어야 두 번째 꿈이 무엇인지 제대로 답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돈이 없으면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 아무리 나만의 고귀한 철학이 있어도 지켜낼 수가 없다. 지금부터 약간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세컨드 라이프에 나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도록 '돈이 매달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단단한 철학을 만드는 연습. 내가 나만의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존엄 있게 대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의 존엄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결국 '늙었다고 나를 무시하냐!'만 외치는 이상한 할머니, 할아버지로 늙어가기 십상이다. 
  •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리얼 미 리추얼. 내 안의 진짜 나, 그 존재를 '리얼 미(Real Me)'라고 부른다.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리얼 미에게 물어보자 그냥 묻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기도하며 신의 응답을 구하듯 간절하게, 답을 얻을 때까지 물어야 한다. '리얼 미'를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이어리나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5. 10년 후를 즐겁게 기대하는 법

 
애쓰지 않으면 삶이 멈춘다. 40대가 버킷 리스트를 써야 하는 이유다.

  • 기대가 없으면 현재를 열심히 살 수 없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성장 욕구가 갑자기 사라지는 게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 사람도 변화하고 순환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생명력을 잃는다. 밥만 먹는다고 사는 게 아닌 듯, 즐겁고 행복한 세컨드 라이프를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다시 예전처럼 가슴 설레는 버킷 리스트를 상상해라. 40대부터는 나를 위해 당당하게 돈과 시간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를 위해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당당히 돈을 쓰는 행위가 가족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자연스러워지도록. 그래야 내가 정말 원하는 꿈을 찾았을 때 망설이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실천에 옮길 수 있다. 
  • 삶이 더 이상 가슴 뛰지 않는다면. 팍팍한 현실에 지쳐 가고 있다면 10년 후를 기대하면서 버킷 리스트를 써보자. 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버킷 리스트 하나가 마흔의 당신을 가슴 뛰게 할 수 있으니까.

 
6. 마흔이 낀 세대? 갓생 1세대!

지금껏 쌓아온 20년의 내공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 '갓생 1세대', 바로 마흔의 당신이다. 

  • 아래위를 끌어당기는 중심. 40대 본인들이 낀 세대라며 자조하지만 두 세대 사이에 있다는 것은 두 세대 사이의 '중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1960년생과 1990년대생의 뇌 구조와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40대들을 통과하지 않으면 회사의 업무 소통은 불가능하다. 이들은 손도 빠르고 경험도 많고 책임감도 강해서, 대표 입장에서 40대 팀장들은 없으면 큰일 나는 회사의 '중심' 그 자체다. 
  • 늘 증명해야 하는 삶. 40대들이 아직 대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이었던 시절 IMF 사태가 터졌다. IMF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평생직장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처음으로 '몸값'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오로지 실력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대변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첫 세대가 바로 지금의 40대들이다. 
  • 실력과 내공으로 빛나는 시작을. 꼰대 상사가 뭐라 잔소리를 하든, 철없는 팀원이 무슨 험담을 하든 상관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해 준 생존 실력과 내공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누구보다 멋지게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2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1. 비교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요

  • 비교를 재해석하는 법. 비교의 함정이 있다. 남의 꼭대기만 보고 비교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바닥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바닥은 자기만 안다.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대도 역시 나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나긴 인생의 여정과 사건의 다양성을 놓고 보면 비교는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 그 사람도 자기만의 밑바닥이 있음을. 남과 비교하느라 나에게 상처 주지 말고 이만큼 살아낸 나를 칭찬하고 스스로를 존경하자. 다른 사람의 꼭대기를 향해 있던 시선이 나 자신으로 향하고 있다면, 나의 못남과 부족함을 따스히 안아주고 격려할 수 있다면, 어른이 되고 있다는 증거다. 
  • 스스로 내는 상처가 더 아프다. 살다 보면 여기저기서 상처의 힌트들이 들려온다. 하지만 귀를 막을 순 없어도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는 있다. '난 정말 대단해', '잘했어', '너 정말 잘 살아온 거야.' 주문처럼 외우고 나 자신에게 들려줘야 나를 단단히 지켜낼 수 있다.  
  • 부러운 마음은 딱 10분만. 부러운 마음은 딱 10분만. 그 후로는 '나도 해봐야지'가 되어야 건강한 사람이다. '부러우면 이긴다', 내가 스스로에게 늘 하는 말이다. 당신도 이 말을 스스로에게 자주 들려주길 바란다. 

 
2. 마음이 크는 나이, 마흔

 
지금 우울하다는 것은, 내가 나약해졌다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질문을 하느라 내 마음이 한창 크는 중이라는 뜻이다. 

  •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40대들이 가장 자주 언급한 감정 우울, 각자 힘겨운 사연은 다 다르지만 마지막은 항상 비슷한 문장으로 끝난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정작 내가 없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걸까요?",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등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에게 꼭 물었어야 할 질문이었다. 
  • 죽어도 못 할 일은 없다. "마음이 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뜻이에요. 어렸을 때는 불가능했던 일도 어른이 되면 해낼 수 있는 게 많잖아요. 실제로 '나는 이건 죽어도 못 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마음을 열고 뭔가 시도하기에 마흔은 너무 좋은 시기죠.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3. 아이를 대하듯 나를 대하라

  • 더 이상 나를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나 자신에게 최소한의 안부도 묻지 않고 살아간다. 요즘 마음은 괜찮은지, 왜 자꾸 이유 없이 우울한지 묻지 않는다. 힘겨운 나를 위로하는 데는 넷플릭스가 싸고 편하다. 오랫동안 나를 방치했으니 나와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도 쓸 만한 대답을 못 듣는 것이 당연하다. 내가 대답을 못 하니 자꾸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 하고, 불행이 닥쳤을 때 나를 위로하거나 일으켜 세울 수 없다.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를 일으켜줄 '의무'는 없다. 어른이 된 나를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줄 책임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나'밖에 없다. 
  • 내 안의 어린아이를 보살피는 법. 마음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힘들 때 스스로를 보살피고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이라도 내 안에 있는 진짜 '리얼 미'를 아이처럼 키워야 한다. 주변에 쏟았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로 가져와 스스로를 돌보고 속 깊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남에게 들이는 노력의 반만 나에게 쏟아도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최선의 답은 나만이 안다. 그 어떤 똑똑한 사람들보다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걱정하고 나에게 최선의 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내 안의 어린아이. 이제 그 아이에게 시선을 돌려 소중히 대해주자. 마흔 이후 흔들리는 내 인생의 중심축을 잡아줄 최고의 내 편을 놓치지 말자. 

 
4. 나만의 인생 해석집을 만들자

  • 당연한 것들을 나답게 해석하기. 나만의 해석집이 없으면 남이 정해주는 대로 살 수밖에 없다. 말로는 주도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고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우리 사회가 합의한 룰에 맞춰서 살아간다. 문제는 거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죄책감이 들거나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당신도 당신만의 인생 해석집을 꼭 만들어보시길. 자신만의 해석집이 두꺼워질 때마다 불행한 일이 생겨도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고 회복도 빨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미경 인생 해석집에서 가장 두꺼운 챕터는 바로 '불행'편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을 숱하게 겪으며 나는 내 삶에 닥친 불행을 수없이 재해석했다. '부러진 나뭇가지는 반드시 다른 곳을 가리킨다.', '이 불행은 내 편이다.', '죽을 만큼 힘들 때는 밥 먹고 숨만 쉬어도 된다.', '힘들다는 건 힘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무색무취다.' 등
  • 기록하면 내가 된다. 마흔은 인생 해석집을 만들기에 최적의 나이다. 두께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지론을 갖게 마련이니까. 마흔 정도 되면 최소한 나에게 무엇이 성공이고 행복인지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나만의 정의가 없으면 끊임없이 남들을 부러워하느라 결국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고 무리하게 일을 벌이다 망가지기 쉽다. 살면서 가장 막막한 순간은 방향을 잃었을 때다. 자신만의 인생 해석집이 없으면 새로운 변수가 생길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헤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 수 없다. 
  • 누구도 아닌, 나에게 정직한 사람들의 특징. 나답지 않은 일은 금방 알아채고 단호하게 거절할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자신을 위한 가장 좋은 해석을 해내고야 만다. 그 선택이 자신에게 결코 상처로 남지 않도록.

 
5. 나를 끌어내리는 것들과 싸워라

 
내가 성장하겠다는데, 감히 누구도 끼어들게 두지 말자.

  • 가장 가까운 존재에게 상처받은 사람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여전히 과거의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나를 가장 사랑해줘야 할 사람이 자꾸 나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 감히 그 누구도 끼어들지 못하게. '너'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본인'을 위해서 던지는 수많은 가짜 조언과 간섭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말들을 가족 간에도 흔히 주고받는다. 지금도 여전히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면 이제는 제대로 싸워볼 때다. 마흔이 되었으면 한 번쯤은 어른으로서 나답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지금 못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조금 까칠해도 좋으니 이제는 싫다고, 아니라고, 그만하라고 말해주자. 그래야 나답게 살 수 있다. 

 

6. 내 공간과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자

  • 누구나 자기만의 책상을 가져야 한다.
  • 투자하지 않는데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시간과 공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스스로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결국 투자를 해야 하는데 돈도 시간도 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자'는 것은 공허한 소리에 불과하다. 20대 때처럼 다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좁아도 책상 하나 놓은 공간이 없는 집은 없다. 내 공간에 100권의 책이 있다면 100권만큼 생각이 커지고, 1,000권의 책이 있다면 1,000권만큼의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생각이 크고 세상이 넓어져야 비로소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 내 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법. 사람은 공간을 닮아간다. 공간은 내가 '누구'라는 정체성을 규정해 준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다. 등을 곧게 펴고 책상 앞에 앉아야 생각도 바뀐다. 같은 책을 읽어도 침대에서 읽느냐 책상에서 읽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침대에서 책을 읽으면 밑줄을 긋고 싶고 메모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귀찮아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읽으면 남는 게 없고 10페이지쯤 읽다가 잠드는 경우도 태반이다. 그런데 책상에서 읽으면 독서대가 있고 필기할 노트와 포스트잇과 펜이 있으니 저절로 수험생 자세가 된다. 그러니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단서와 영감을 훨씬 많이 얻을 수 있다. 책상 하나만 봐도 그가 얼마나 충실히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대하는지가 보인다. 내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주장은 너무나 마땅한 권리이기도 하다. 내 공간에 대한 권리, 내 시간에 대한 권리부터 찾아야 내 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3부  인생의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

1. 이제라도 결혼해야 할까

  • 나에게 최선일까 물어볼 기회. 남자에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으니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괜찮은 남자는 연애와 결혼에 90퍼센트를 쏟은 여자들이 이미 다 채 갔으니, 주변에 남은 건 딱 10퍼센트 같은 남자들일 수밖에. 그런데 자기 성장과 일에 90퍼센트 몰입한 여자가 10퍼센트의 남자와 굳이 결혼할 이유가 있을까? 연애는 해도 결혼까지는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 결혼에 진심이었지만 중간중간 연이 끊어지는 와중에 나이를 먹었다면 이런 경우일 수 있다. 본인이 결혼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무의식적으로 피한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자책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모르게 자석처럼 끌려서 지금까지 왔다면 이 방향이 나한테 최선이었을 테니까.
  • 결혼이 해결해주지 않는 것. 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피하게 해주는 성능 좋은 바람막이가 정말 절실하다면, 스스로 벌어 사는 게 내 경험상 제일 속 편하고 빠르다. 결혼은 불확실한 희로애락의 사건들을 순서대로 누군가와 함께 겪는 일이다. 지금의 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결혼이 아니라, 함께 겪을 사람을 맞이하는 일이다. 
  • 혼자여도 당당해야 둘일 때 행복하다. 내 인생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택하면 꼭 대가를 치른다. 마흔이 넘어 경제적으로 취약해지면 많은 여자들이 남자를 집, 돈처럼 대한다. 나에게 집을 사줄 사람, 나 대신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러다 꼭 최악의 선택을 한다. 정말 무능한 남자를 만나거나 사기당하기 십상이다. 결혼이 서로의 미래를 보듬어줄 어른끼리의 만남이고 약속이라면, 언제 해도 전혀 늦지 않다. 사회적 제도와 시선 때문에 당신의 선택이 기죽을 이유는 전혀 없단 얘기다. 명심하자. 혼자일 때 당당하고 행복해야 둘이 있을 때 더 행복해질 수 있다. 

 

2. 관계에도 밸런스가 필요해

 
사람에게 게을러져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자. 
 
사람에게 부지런한 사람이 진짜 지혜로운 사람이다. 

  • 네 가지 사랑 네 가지 관계. 인간관계는 결국 서로가 주고받는 에너지로 유지되는 거라서 노력하지 않으면 끊어지는 게 당연하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다. 부모에게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 친구들끼리의 공감과 우정, 생계와 연결된 조직과(직장동료) 커뮤니티 내 인정과 보상, 마지막으로 연인이 주는 사랑이다. 이 네 가지 안정감은 모두 다른 사람이 주어야 한다. 마치 각각의 인간관계 주머니가 따로 있는 것처럼, 결코 한 사람이 이 모든 것을 다 줄 수는 없다. 결혼 전 여자들은 네 가지 안정감을 골고루 느낀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부모님은 멀리 있고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육아로 회사까지 그만두면 사회적 안정감을 얻을 곳도 없다. 결국 내 눈앞에 있는 한 남자에게 매달리다. 남편이 아버지처럼 나를 전폭적으로 사랑하고 응원해 주고, 친구처럼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나누고 공감해 주며, 직장 동료처럼 내 능력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 당연히 여자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길 바란다. 네 가지 역할을 바라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런 정서적 안정감을 자녀에게 바란다. 아이가 '우리 엄마 대단하다'라고 인정해 주고, 친구처럼 수다도 떨어주고,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고 말해주길 바란다. 해주지 않으면 엄청 서운해한다.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아무리 엄마라도 아이들에겐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가장으로서 권위도 인정받고 싶고, 상사에게 듣고 싶은 격려와 칭찬, 동료에게 듣고 싶은 인정도 아내가 모두 해주길 바라니 부부 사이에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남자들도 스스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아내의 따스한 손길도 필요하지만, 언제나 응원해 주는 전우 같은 친구도 곁에 두어야 한다. 나를 어른으로 대해주는 자녀들의 지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내 실력을 알아주는 사회와의 연결도 매우 중요하다. 
  • 사람에게 부지런한 좋은 사람. 마흔 이후에 인간관계가 줄어드는 이들은 사람에게 게으른 경우가 많다. 오랜 친구에게도 연락 안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도 소극적이다. 그러나 품격 있고 좋은 사람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애를 써야 한다. 결국 사람에게 부지런한 이들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안정감 있고 성숙한 인생을 살아간다. 가족에게, 절친 한 명에게, 자녀에게 의지하지 말고 다채로운 인가관계를 만들어나가자. 지금부터 끊어진 관계를 잇고 채워나가자. 그것이 진짜 지혜롭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3. 부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어라

  • 마흔에 아내의 조력자가 된 남편. 부부의 파트너십만 잘 조율해도 가족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 파트너십을 재조정하는 법. 부부는 진심을 터놓고 '어른의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파트너십을 조정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어른답게 해석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 경우를, 안타깝게도 주위에서 많이 목격한다. 
  • 마흔 넘으면 50점이 만점이다. 진짜 100점이어서 100점이라고 말하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서로가 부족한 그 50점을 내가 대신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진한 파트너십이 있어서 50점도 100점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처지에 깎아내리고 원망하지 말자. 100년을 함께 버텨갈 사람들끼리 그러지 말자. 부부는 파트너니까.

 
4. 내 방식이 아이의 표준값이 된다

  • 내 삶의 방식은 대물림된다. 평소에 책 한 권 읽지 않고 늘 스마트폰만 보면서 아이들에게 인생에서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해 봤자 먹힐 리 없다. 부부가 매일 싸우면서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양보하라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다. 자녀교육은 '클래스'가 아니라 부모의 태도로 가르치는 것이다. 클래스는 밖에서 전문가에게 배우는 게 훨씬 낫다. 
  • 자녀교육의 필수 과목 'How'. 잘되는 집안을 보면 대부분 부모의 How가 남다르다. 부모의 살아가는 태도가 집안의 기본 실력이 되는 것이다. 
  • 아이에게 태도의 선물을 주자. 부모로부터 마음의 선물, 태도의 선물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삶을 살아가는 표준이 다르다. 부모의 노릇이 '무엇'이 아닌 '어떻게'를 물려주는 것이라면 우리는 아직 성실히 멋지게 살아내야 할 시간이 충분하다.

 

5. 마흔도 아직 인재다

  • 끝나지 않는 뒷바라지의 함정. 이제 막 60이 된 지금, 그는 너무 외롭다. 이것이 재산의 대부분을 자녀교육에 쏟아부은 결과다. 세상에 이것만큼 위험한 투자가 또 있을까.
  • 투자가 도박이 되지 않으려면. 자기 힘으로 큰 아이일수록 자존감이 높아 부모의 힘이 부치면 자신의 힘을 나눠 쓸 줄 안다. 부모가 보살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잘 아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많이 들여 키운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통제당한 시간이 긴 만큼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다. 그러니 나이 들어서도 부모에게 기대고 계속 받으려고만 한다. 
  • 교육비 때문에 '흑자도산' 하지 마라.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고도 자녀교육의 결과가 좋지 않은 본질적인 이유는 우리 집안의 장기적인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세우는 CEO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는 공부만 하느라 자신의 미래를 고민할 여력이 없다. 엄마들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6개월 단기 성과에 집중하지 자녀의 미래와 우리 집안 전체의 10년 후를 고민하지 않는다. 기업은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투자처에 대해 수없이 조사하고 연구한다. 그런데 우리는 투자금 회수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계열사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하며 살고 있다. 상식적인 CEO라면 그런 결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가계 예산의 30퍼센트 이상을 자녀교육에 쓰고 있다면 장기적인 경영전략부터 다시 짜야한다. 내 아이의 장기비전도 고려하지 않고 옆집 아이와 비교에서 오는 불안감 혹은 죄책감 때문에 새어나가는 교육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 10년 뒤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지 공부하고, 이에 맞게 집중적으로 한두 가지를 잘 가르치는 게 낫다. 
  • 아이 말고 어른에게 투자하라. 어른들은 3년만 공부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아이들은 3년간 가르쳐도 결과가 안 나오지만 어른들은 바로 결과물과 수익을 낸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면 부모 역할을 잘못 배운 것이다. 아이들도 인재지만 어른들도 인재다. 40대에 자신에게 투자해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50대에 더 투자해 60대에 경제적 안정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40대 때 자녀 교육에만 투자하고 50대부터는 아무 투자 없이 살다가 60대부터 남은 돈으로 버틸 것인가. 마흔의 선택이 인생의 행로를 바꾸고 세컨드 라이프의 크기를 결정한다. 온 가족이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며 전략을 짜려면 부부 중 한 명은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필요하면 싸워서라도 우리 가족의 리스크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6. 용돈 30만 원에 지친 남자들에게

 
나를 위한 아지트를 만들자.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나를 만드는 연습을 하자.

  • 허리끈을 조이는 40대 남자들. 남자들이라고 돈 쓰는 재미를 모르겠는가. 돈은 내가 버는데 돈에 대한 의사 결정권이 거의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존감은 무너진다. 당연히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간관계를 맺는 데는 돈이 든다. 마흔이 넘으면 어딜 가도 얻어먹을 일보다 사줘야 할 일이 더 많다. 그러니 돈이 없으면 자연히 인간관계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보상이라곤 '이번 달도 30만 원으로 착실하게 살았다'는 아내의 인정밖에 없는데, 이것도 한두 번이지 이런 상황이 10년 이상 지속되면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 고독사로 내몰리는 50대 남자들.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으로 버티다 50대에 준비 없이 회사를 그만두면 극심한 정체성 혼란이 시작된다. 사회적 연결도 모두 끊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가족과의 어색함은 더 커지고 집 안 어디에도 내 공간은 없다. 상황 자체가 50대 남자들을 너무나 고독해지도록 내몬다. 실제로 202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50대 남자들의 고독사가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았다. 50대 여자들보다 열 배 많은 수치다. 50대 남자들이 겪는 경제적, 정신적 위기는 그만큼 심각하다. 
  • 위기와 고립감에서 탈출하는 법. 50대 이후 퇴사와 함께 찾아올 위기와 고립감을 극복하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나를 만들려면, 40대인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퇴직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두 번째 명함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과 진지하게 상의하고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부업을 해서라도 스스로에게 투자할 수 있는 독립 자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또 하나,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나만의 '성장 아지트'다. 퇴사 이후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정체성이 담긴 공간, 내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을 잡 밖에 두는 게 최선이다.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공간을 셰어 하거나, 공유 오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고립감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연결도 신경 써야 한다. 내가 자극받을 수 있고 나의 전문성으로 기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총무라도 해보자. 그들이 나의 세컨드 라이프를 지지해 줄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줄 테니.

 

7.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지는 유일한 방법

 
습관을 눈으로 보고 읽으면 아무것도 아닌 단어이지만, 몸으로 해내고 나면 기적이 된다. 
내 안에는 기적을 만들어 낼 또 다른 내가 있다. 

  •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습관. 안 하던 운동을 하느라 힘들고 지칠 때도 많지만 어떤 동작은 생각보다 잘 해내는 자신을 보며 놀라기도 한다. 그렇게 한 달간 꾸준히 운동한 결과,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밝아지면 내가 대견해 자존감도 덩달아 올라간다. 좋은 습관은 나를 제대로 매니지먼트해준다. 꾸준히 나에게 몰입해 내 안에 있는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듬성듬성 보면 작년과 똑같은 나인데 촘촘하게 보면 가능성 있는 나, 믿을 만한 내가 보인다. 즉 새로운 나,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 좋은 습관을 '미라클'이라 부르는 이유. 새벽 기상을 괜히 '미라클 모닝'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습관은 눈으로 보고 읽으면 아무것도 아닌 단어일 뿐이지만 몸으로 해내면 기적이 된다. 우리에게는 기적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내가 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끄집어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오직 '꾸준함'뿐이다. 
  • 하루 1시간만 진짜 나로 살아보자.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1시간만 글을 써보고, 창업의 꿈을 꾸고 있다면 1시간 동안 창업 공부를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로 건강해진 나를 꿈꾼다면 1시간만큼은 운동을 한다.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노력하면 매일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4부  두 번째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법

'직장 생활,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마흔이 되면 으레 직장인들이 하는 고민이다. 문제는 이토록 고용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많은 직장인이 '고민만' 몇 년째하고 있단 거다. 왜 자기 생계에 대해 고민만 하고 대비하지 않을까.
 

1. 퇴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1

  • 40대가 회사 밖을 대비하지 못하는 이유. 40대가 되었다면 대부분이 팀을 맡아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당장 성과를 보여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골치 아픈 문제가 매일같이 발생한다. 그러니 내 개인 프로젝트를 할 시간은 늘 부족하고 속도도 안 난다. 
  •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가벼운 퇴사. 왜 사람들은 창업처럼 리스크가 큰 도전을 선택하려 드는 걸까?《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창업에 대한 이런 생각은 착각이자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말하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의 연구팀이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창업을 준비할 때,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나을까, 아니면 그만두는 게 나을까?' 이 답을 찾기 위해 연구팀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5년에 걸쳐 5,000, 명의 창업가를 추적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부분이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전념한 사람들의 성공 확률이 더 높았을 거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연구 결과는 놀랍게도 정반대였다. 직장을 계속 다닌 창업가들이 직장을 그만둔 창업가들보다 실패할 확률이 33퍼센트나 낮았다. 성공한 창업가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극도로 신중을 가해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성공한 것이다. 애덤 그랜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바는, 마흔의 퇴사와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도전 정신'이 아니라 '위험 분산'이란 사실이었을 게다. 그러니 생계를 위협하는 퇴사라는 어설픈 시도에 함부로 도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는 안 된다. 나를 먹여 살리는 일만큼 진심으로 성실해야 하는 일은 없다. 
  • 퇴사 전 '임대 마인드'를 갖자. 우리는 나의 가장 젊고 능력 있는 시간을 회사에 '임대'한다. 능력 있는 나를 회사에 10년 넘게 장기 임대했으니 이제는 서서히 '다이렉트 임대'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세상에 나를 다이렉트로 임대하는 것이 창업이다. 당신의 마음이 머뭇거리는 이유, 퇴사 이후 대비하지 않는 이유는 냉철한 '임대 마인드' 대신 오랜 시간 '고용 마인드'로 살아왔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산다면 언젠가 한 번은 세상에 나를 직접 던져야 한다. 세상에 어떤 가치를 던질 것인가? 나를 어떻게 세상에 내던질 것인가? 임대 마인드로 나를 다시 돌아보자. 그리고 준비해 보자. 준비되지 않으면 재임대는 절대 불가능하다. 

 
2. 퇴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2

 
현재를 사느라 벅차다고 미래를 내버릴 수 없다. 
 
돈이 아니라 가치가 시키는 일, 가슴을 뜨겁게 데우는 일을 지금 시작하라. 

  • 회사를 그만두면 잃는 일곱 가지.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잘 알려진 주원규 PD는 방송국에서 일할 때를 너무나 불행했다고 회고하곤 한다. 처자식이 있는 가장이라 함부로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그런 그가 퇴사하고 싶은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매일 쓰고 업데이트한 게 '회사를 그만두면 잃는 일곱 가지'였다. 월급, 인맥, 분업, 신용, 전문성, 방향성, 안정성. 안정성을 제외한 여섯 가지가 사라지는 순간 내 삶은 송두리째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회사를 다니면서 부업으로 렌털 스튜디오를 열었고 월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낸 이후에 회사를 그만뒀다. 주언규답다. 그의 꼼꼼하고 치밀한 퇴사 준비 과정을 들으면서 40대 퇴사는 바로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퇴사 준비란 축적의 시간을 버는 것. 창업은 비즈니스 '기획'이 반이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하면 2년 걸릴 일을, 퇴사 후 몰입하면 1년 만에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생계에 대한 압박으로 가득 차면 가장 중요한 멘털 유지가 안 된다. 멘털이 무너지면 나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승부해야 살아남는 창업의 세계에서, 결국 남들처럼 돈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 가치가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하여. 창업의 성패는 결국 돈이 시키는 일을 하느냐, 가치가 시키는 일을 끝까지 해내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회사를 다니면서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말의 진정한 뜻은, 기본 생계가 훼손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내 창업의 가치를 실현할 여유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3. 불황을 기회로 만드는 세 가지 힘

  • 금리를 따라잡는 '나'라는 고금리 상품. 불황일 때는 모든 것이 위축된다. 돈만 위축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저절로 위축된다. 그러니 호황일 때보다 더 용감해지고, 남보다 자신감을 갖고 한 번 더 덤벼야 한다. 불황을 기회 삼아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당장 세상과 거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자. 5퍼센트 금리에 겁먹지 말고 딱 5퍼센트만 더 벌겠다는 마음으로. 
  • 씨종자를 버리는 농사꾼은 없다. 옛말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년에 농사 지을 씨종자는 지킨다는 뜻이다. 농부의 씨종자처럼 마지막까지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꼭 지켜야 한다. 아무리 빈털터리가 되어도 평생 일했던 터전을 쉽게 팔아서는 안 된다. 씨종자를 팔지 않는 한, 나는 망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장하게 버티는 중이다. 살면서 몇 번이고 닥칠 위기를 이번에 제대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자. 
  • 줄이는 대신 채우고 따라잡자. 대부분의 CEO는 자신의 공부가 회사의 성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기 때문에 불황이 오면 곧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10에서 5로 줄인 현재의 규모를 앞으로 무엇으로 채울지, 어떤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에 몰입한다. 줄이는 게 중요한 게 안니라, 줄인 만큼 무엇을 채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다. 일을 줄이면 시간이 남는다. 그 시간이 바로 미래의 돈이다.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 결국 버텨내는 사람들의 비밀. 불황일 때 불황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황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 호황처럼 사는 사람들은 당장 버는 게 없어도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고 공부를 하면서 바쁘게 산다. 이러 사람들이 결국 끝까지 버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내 것으로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전적으로 내 몫이다. 따라잡고, 버티고, 채우기. 이 세 가지를 열심히 하면서 미리 기회를 잡고 판을 깔아놓자. 이 위기가 끝나면 우리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고, 성장의 결과는 더 많은 기회가 보상해 줄 것이다. 

 
4. 나는 오늘부터 1인 스타트업이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확장성과 차별화된 콘텐츠 역량, 네트워크를 가진 개인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업, 스타트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 슈퍼 프리랜서가 등장하자 달라진 것들. '오피스 빅뱅', 인재가 떠나고 조직 문화가 바뀌고 슈퍼 프리랜서가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 시스템이 폭발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의 형태도 유연해지고 다양해진다. 이런 오피스 빅뱅은 기업이 주도하는 게 아니다. 자율롭게 일하기를 원하는 개인들이 만들어가는 진짜 빅뱅이다. 록담 님은 마흔넷에 회사를 나와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회사에 있을 때부터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로 야생성을 길러놓은 덕분이다.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딴짓'을 해봐야죠. 저는 그러면서 '야생성'을 회복한 것 같아요."
  • 야생의 사자가 되려면 필요한 네 가지. 오피스 빅뱅의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시대에 기회를 잡고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나를 개인이 아닌 '1인 스타트업 CEO'라 생각하고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회사에 있을 때는 한 가지만 잘해도 살 수 있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면 기획, 개발, 운영, 마케팅 역량 네 가지가 전부 있어야 한다. 

 
5. 나만의 '원씽'으로 성장 근육을 키워라

지난해에 인상 깊게 읽은 책 중 하나가 《원씽 The One Thing》이다. 자신에게 중요한 한 가지 일에 집중해서 파고들라는 메시지가 핵심인 책이다. 고구마 줄기를 뽑듯 하나를 해결하면 내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한 가지, '원씽'을 찾고 몰입하라는 것. 책을 읽고 나는 원씽에 홀딱 빠졌다. 

  •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줄 단 하나, 원씽. 나의 원씽은 5년 전부터 영어 공부다. 다른 목표는 수없이 들락날락하는데 영어만은 꾸준히 파고 있다. '나는 지금 성장 근육을 키우고 있는 중이야. 근육에 상처가 날 정도로 운동해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처럼, 지금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내 영어 실력도 탄탄해질 수 있어.'
  • 생활 근육 쓰지 말고 근육 키우자.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영어도 배울 때는 근육이 찢어질 정도로 세게 몰입해야 한다. 원씽에 하루 2시간 이상 몰입해야 근육이 찢어지지 10분으로는 어림없다. 안 되는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내느라 고생을 해야 어느 순간 급격하게 실력이 좋아지는 'J-커브'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꿈과 커리어를 만드는 원씽은 생활 근육만으로는 안 된다. 오랫동안 몰입하고 슬럼프를 견디면서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면 강한 성장 근육이 필요하다. 성장 근육이 약해진 사람들은 무거운 원씽을 감당할 엄두가 안 나 아무런 꿈도 못 꾼다. 그럼에도 마흔에 한 번 근육을 찢는 데 성공하면 그 경험이 고스란히 내 육체에 저장된다. 그 근육으로 다른 인생 문제들도 풀어갈 수 있고, 어떤 미션이든 나를 믿고 맡길 수 있다. 세상의 성공 법칙과 성공 프로세스는 과목만 다를 뿐 작동 원리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 지금 내가 몰입할 원씽을 찾는 법. 원씽이 하나로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꿈의 스테이지마다 달라질 수 있다. 바로 알아듣고 감을 잡는 사람들은 꿈의 스테이지가 적어도 3단계 혹은 4단계 이상은 되는 경우다. 이들은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통해 적어도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분명히 안다. 꿈의 스테이지가 높아질수록 원씽이 점점 더 확실하고 뾰족해지면서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단계에서 '에브리씽'이 될 수 있는 원씽을 찾고 성장 근육을 키우는 훈련만 하면 된다. 성장 근육이 없는 초보는 처음부터 원씽을 제대로 찾기 힘들뿐더러, 찾는다 해도 달성하기 어렵다. 우리가 원씽을 설정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원씽 그 자체가 아니라 '완수'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원씽이 에브리씽이 되는 기적. 

 
6. 미래의 돈을 버는 유일한 방법

  • 생계형 공부가 만들어준 놀라운 변화. 나에게 웹 3.0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공부가 아닌 처음부터 철저히 '생계형 공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 그리고 내가 공부한 내용을 나와 함께 공부하려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뿐이었다. 나는 전문가 한 분 한 분께 연락을 드려 반드시 알아야 할 일곱 가지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온라인 강의 <세븐테크>를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후 NFT 교육과정도 국내 최초로 MKYU에서 론칭했다. 얼마 전에는 처음으로 NFT를 발행했는데 가상 지갑인 '메타 마스크'를 만든 학생들이 무려 8,000명에 달했다. 단일 NFT 커뮤니티 규모로 국내 최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블록체인이나 웹 3.0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던 40~50대 여성이라는 점이다. 카카오톡, 유튜브 정도로 디저털 활용의 전부였던 이들이 1년 만에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생활을 즐기고 웹 3.0 생태계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 세상의 작동법을 알아야 돈 벌기 쉬워진다. 세상이 바뀌어서 개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개인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나이를 핑계로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중년 프레임으로 남의 세상 보듯 하지 말자. 지금의 40대가 100세까지 돈을 벌고 커리어를 만들며 자존감 있게 살아가야 할 세상은 어차피 웹 3.0 세상이다. 
  • 세상의 돈은 언제나 미래로 흐른다. 유명 동화작가 양승숙 님은 국내 최초의 동화책 NFT 발행작가로 그녀를 보면서 40~50대들의 숙련된 내공에 IT 기술만 탑재하면 웹 3.0 세상을 충분히 주도하고도 남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세상의 돈은 과거로 흐르는 법이 없다. 언제나 미래로 흐른다. 그러니 우리도 미래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찾아 나서자. 
  • 마흔,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이제 우리가 사는 터전을 땅의 관점으로 보지 말고 웹의 관점, 디지털의 관점으로 보자. 디지털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마치 새로운 터전으로 이민을 가는 것과 같다. 이민자의 기본은 나의 대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이다. 그러려면 당연히 새로운 환경을 최대한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돈을 벌고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 (예시 직업: '디지털튜터')

7. 자본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

  • 꾸준히 하면 브랜드가 된다.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코어 콘텐츠가 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해보니 특별한 콘텐츠가 없어도 무엇이든 1,000일 이상 꾸준히 하면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일단 무엇이든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여러 기회가 찾아오니까요.”
  • 커뮤니티가 무한 확장되는 시대가 온다. 자본금이나 코어 콘텐츠가 없어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비즈니스가 있다. 바로 커뮤니티다. 열정과 끈기, 시간만 있으면 된다. 나만의 차별화된 코어 콘텐츠가 있다면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유리하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유용한 무언인가를 준다는 가 불편했던 기존의 방식을 더 쉽게 바꿔준다든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커뮤니티의 가치가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소통 능력’이다. 사람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챙기는 능력. 이 정도의 소통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 커뮤니티 종류도 다양하다. 첫째,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다. 인테리어, 요리, 여행, 운동, 독서 등 각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중심으로 만드는 커뮤니티다. 이런 커뮤니티는 나중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가 유리하다. 커뮤니티 내에서 필요한 제품을 공동 구매하거나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도 있고, 유료 수업이나 유료 코칭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두 번째는 공감 기반의 커뮤니티이다. 예를 들면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모임이나 탈모인들의 커뮤니티처럼 같은 상황과 처지에 놓인 이들끼리의 공감대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다. 머리숱이 적어서 고민이라면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끼리 어떤 샴푸가 좋은지, 겨울에는 어떤 모자를 쓰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도 해주는 것이다. 공감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도 멤버들의 공통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클래스나 코칭 등을 기획할 수 있다. 나중에 규모가 커지면 관련 기업들로부터 광고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가치 기반의 커뮤니티다. 해결하고 싶은 공통의 사회문제를 위해 모이는 커뮤니티다. 유기견을 돌보는 커뮤니티, 함께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운동도 하는 플로깅 모임 같은 것들이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면 가치 기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가치 커뮤니티도 다른 커뮤니티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커뮤니티가 단단해지면 빠르게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소셜 임팩트 투자 등을 받기에도 유리하다.
  • 나를 최고로 전문가로 만드는 법.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커뮤니티 멤버들이 잘되도록 돕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기 때문에 신뢰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사람들을 모아 돈을 벌 목적으로 시작하면 그건 영업이지 커뮤니티가 아니다. 그런 커뮤니티는 애초에 지속할 수가 없다. 길게 보면서 사람들도 돕고 나의 수익을 얻으며 자존감 있게 세컨드 라이프를 만들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무엇보다 커뮤니티 리더가 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나 자신이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는 경험과 통찰, 구성원들을 도와주면서 얻는 자부심, 비즈니스를 하면서 얻는 새로운 기회 등 돈만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될 것이다. 일단 평소 관심 있던 커뮤니티에 들어가 다양한 경험부터 해보자. 이 커뮤니티가 왜 잘 운영되는지, 만약 내가 운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체험해 보자.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보면 나는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지 점점 구체적으로 보일 것이다. 대단한 코어 콘텐츠나 전문성이 있어야만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 거꾸로 커뮤니티가 나를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어줄 것이다.

8. 꼴찌를 두려워 말고 거침없이 연결하라.

"성공 세미나에서 강연을 듣는데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과 나누는 대화'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사실이라면 제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죠. 이전까지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려 했거든요. 하지만 이후부터는 매일 괴로워하면서 헬스장으로 몸을 끌고 가는 대신, 운동선수들과 친해지면 운동이 제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때부터 저는 성공한 사람들과 어떻게든 연결되고 싶었지만 그들은 제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래서 만든 것이 '인플루언서 디너'예요." 《당신을 초대합니다》 저자 존 리비. 그는 인간관계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행동과학자다.
 

  • 시작은 누구나 초라하다. 스타트업을 하다가 파산한 스물여덟 청년 존 리비를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흠모하는 인물들을 자신의 디너파티에 초대하기 위해 재미있는 규칙을 만들었다. 각 디너마다 열두 명을 초대하는데 참가자들은 처음에 이름은 물론, 직업과 경력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다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요리와 식사 준비를 한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고 나서야 자기가 누구인지 소개할 수 있는데 알고 보면 노벨상 수상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업 CEO 등 각자의 분야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이다. 어딜 가도 화려한 곳에서 대접만 받는 이들에게 소박한 집에 초대받아 저녁 식사를 손수 만들고 설거지를 한 다음, 바닥 청소까지 깔끔하게 할 기회를 준 것. 이런 흥미롭고 특별한 경험 덕분에 그의 인플루언서 디너는 점점 입소문이 났고 뉴욕의 셀럽이라면 누구나 초대받고 싶은 모임이 됐다. 물론 처음부터 유명한 사람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존 리비가 아는 범위 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런데 한 번 다녀간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다섯 번째 모임에 처음으로 에미상(Emmy Awards) 수상자가 참석했다. 그 뒤로 무려 250번의 인플루언서 디너가 지속적으로 열렸고 존 리비는 스물여덟에 꿈꿨던 모든 것을 10년 만에 이뤘다. 사업 실패로 진 빚을 청산했고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으며 테드에서 강연하는 유명 인사가 됐다. 10여 년 전,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된 것이다. 
  • 확장의 씨앗을 뿌리기.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이다.’ 존 리비에게는 인생을 바꾼 한 줄이다. 어린 나이에 가장 중요한 성공의 비밀을 알아내고, 10년 동안 이 한 가지에 집중한 그의 통찰과 끈기가 놀라웠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 어떤 어려움과 변수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연결의 귀재’라는 점이다. 이들은 존 리비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 혹은 커뮤니티와 어떻게든 자신을 연결해 낸다. 연결을 통해 스스로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연결이 단단할수록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성공은 결코 나 혼자 열심히 해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벌어야 할 돈을 갖고 있는 주체도, 돈을 가진 사람과 연결해 주는 대상도 사람이고, 나를 다음 단계로 밀어 올려주는 것도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는 부지런히 누군가를 만나 씨를 뿌려야 한다. 언제 싹을 틔울지 모르지만 일단 만남을 통해 나라는 씨앗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심어두는 것이다. 물론 싹이 죽을 수도 있다. 명함을 주고받았어도 얼굴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이미 그 싹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뭔가 하나라도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도와줘야 비로소 싹이 돌아나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주고받다 보면 내가 변형되고 확장된다.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갑자기 책을 쓰기도 하고, 누군가의 제안으로 강연할 기회를 얻기도 하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 제품을 기업에 납품할 수도 있다. 존 리비는 나를 통해 한국에 자신의 책을 소개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뉴욕에 가면 나 역시 그의 도움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에게 알려지고 확장될 것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확장시키려면 나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메타버스의 아바타처럼 나의 부캐가 같이 움직여줘야 시너지가 생긴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 제페토 등 디지털 공간에서 각각의 닉네임으로 불리는 나의 부캐들이 있어야 내가 자는 시간에도 아바타들이 활동하면서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 새로운 기회와 연결될 수 있다. 그러니 세컨드 라이프를 위한 새로운 커리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면 내가 지금 누구에게 확장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지, 나와 함께 씨를 뿌려줄 부캐가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 당신을 두 번째 세상과 연결하라. 사람과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본인이 그동안 얼마나 고립된 상태였는지, 내 좌표가 어딘지 알 수 있다. 돈과 커뮤니티에서 멀어져 있으면 자신이 고립되어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이제 회사와 집만 오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세상과 연결하고 나를 확장하자. 나라는 씨앗을 세상 곳곳에 퍼뜨리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 속으로 나를 거침없이 보내자. 언젠가 그들도 나란히 서는 순간, 그 세상은 내 것이 될 것이다.

'노트바이S' 서평 : 4, 50대가 되면 누구나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며 삽니다. 특히 준비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매우 클 것이며, 위기를 인지하지만 대비할 수 없는 막막함. 우울. 이 책이 모든 답을 줄 순 없지만 현재 40대의 입장과 생각을 잘 통찰하였고 동기부여, 자기효능감 상승, 성장 방향 설정 등 살아갈 에너지를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삶이 지치고 힘들때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라고 느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좋은 에너지와 영향을 받았고 이 글을 읽으시는 님께서도 힘이 되었길 바랍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가도 됩니다. 지금 우리는 힘든 만큼 매일 괜찮아지는 중이니깐요."
 
MKYU 대표 김미경님은 나이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자기에게 질문을 던지고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 개인적으로 김미경님의 마인드를 본받아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며 생각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늙고 싶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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